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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건조증/ 피부관리법

광용버핑 2013. 1. 11. 09:59

 

[겨울철 피부 건조증/ 피부관리법]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 우리 가족들 피부에 이상 증상이 왔다. 나와 아내 그리고 우리 아들까지 가려움증과 함께 건조해지는 피부 때문에 이만저만 말썽이 아니다. 전문용어로는 겨울철 소양증 및 건조증이며 증상이 심하면 건성습진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겨울철에 가려움증과 건조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로 기후적인 특색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서 상대습도가 낮아 피부의 건조를 유발하기 쉽다. 우리 세포의 60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수분의 손실은 바로 세포기능의 정지 및 죽음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우리 피부는 생명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1. 겨울철 나타나는 피부 증상


 

   1) 서구식 생활로 건조 늘어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옥인 한옥은 외풍이 심하여 자연환기가 되고 벽체와 바닥이 흙과 나무로 되어있어 습도조절이 자연스레 이루어졌으나, 70년대 이후로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고 사무실 공간이 중앙집중식 공조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우리의 활동공간이 모두 고온 건조하게 되었다.



적절한 상대습도는 50~60%이나 대부분의 생활 및 업무공간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겨울철 피부건조의 또 하나의 악화요인은 잘못된 목욕습관이다. 이 역시 70년대까지만 해도 대개 겨울철에는 1주일에 한번 정도 동네 목욕탕에 가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아파트가 보급되면서 매일같이 샤워를 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고 또 한편으로 원래 목욕탕에 가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1주일에 1회 정도는 대중탕에 가서 본격적인 목욕을 하게 되었다.


흔히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과도한 비누 사용 및 때밀이 습관 때문에 목욕 후 급격히 수분을 상실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2) 피부 건조증


중년층 이후에 흔히 나타나며 주로 다리의 정강이 부위에 각질이 일어나며 가렵고 심할 경우, 피부가 갈라지고 자극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온천이나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 사우나, 찜질방은 물론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여 자주 목욕하는 경우 악화되기도 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증상이 완화되고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각질 완화제를 바르면 호전된다. 자극이 적은 비누의 사용은 물론, 목욕 시간이나 횟수를 줄이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피부의 수분과 지질의 균형을 유지시키기 위해 보습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각피증 발꿈치나 팔꿈치, 손, 발바닥에 각질이 일어나 두껍게 생겨 갈라지고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손이나 발바닥은 각질층이 가장 두껍고 피지선이 없으며 만성적으로 외부의 자극이나 마찰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잦은 세정은 삼가야 한다. 유분이 많은 보습제를 평상시 수시로 사용하고 각질 제거제 및 완화제등을 꾸준히 사용하면 좋아진다. 심한 경우는 각질을 따뜻한 물에 불려 살짝 제거한 후 각질 용해제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약제나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각질만 제거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각질 형성이 촉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3) 홍조 현상


추운 곳에서 갑자기 더운 실내로 들어오거나 과격한 운동 후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를 홍조현상이라 한다. 만성적 피부염이나 주사, 의사의 처방 없이 피부 연고제를 함부로 남용한 경우나 갱년기 여성에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사우나, 일광 노출, 술 등을 삼가야 한다. 혈관을 선택적으로 수축시키거나 파괴하는 혈관 레이저 치료를 받을 경우 증상이 완화된다. 아토피 피부염 겨울철에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 이외에도 자극이 심한 털, 모직으로 된 의복을 입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부드러운 면제품을 입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가장 기본적인 증상이므로 재발과 악화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소양증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항알러지제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발진의 정도나 부위에 따라 처방이 다르고, 전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단기간의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을 경우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과장된 경각심으로 방치해 두거나 과학적 효능이나 성분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치료나 민간 요법을 시행할 경우 부작용은 물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소아의 경우 성장 및 사회, 정신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는 국소 면역 조절제도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 후 상당한 호전을 보이므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의 노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편이나 겨울에는 자외선 차단에 대해 소홀해 지기 쉽다. 자외선의 강도가 여름보다는 약해졌으나 겨울철 레저 활동이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며 지속적으로 일광에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나 광 노화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평생 바르도록 권유하고 있다.


 

 

2. 피부관리방법


 

   1) 때를 미는 목욕은 삼가 해야 한다


피부는 약 0.01mm 정도의 얇은 각질층으로 덮여있으며 이 각질층이 수분 보호의 주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무리한 목욕 특히 때를 밀게 되면 각질층이 파괴되어 수분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한번 파괴된 각질층은 최소 1~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므로 심하게 때를 민 경우 최소 1~2주일은 과도한 목욕을 피하도록 한다.



그 외의 겨울철 피부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목욕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샤워 및 목욕 횟수를 주2~3회로 줄인다. 또한 횟수 뿐 아니라 목욕 및 샤워 시간도 1회 10~15분 이내로 줄인다. 목욕시 절대로 때를 밀지 말아야 하며 이는 때 미는 타월을 사용하는 행위 뿐 아니라 일반 수건에 비누를 묻혀서 몸을 닦는 것도 포함된다. 비누는 지방분이 포함된 약산성 내지 중성 비누를 사용하며 항생제나 냄새제거 기능이 있는 비누는 과도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한다. 비누질은 피부가 접히거나 땀이 차는 사타구니, 겨드랑이, 젖가슴 아래부위만 하며 손으로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문지른다.


   2)목욕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물기를 말릴 때에도 수건을 피부에 살살 누르듯이 하여 말리며 절대로 문질러 닦지 않는다. 로션이나 크림 같은 보습제는 항상 목욕 직후에 바르며 이때 목욕시 발생한 수증기가 남아있는 상태가 좋으므로 욕실 문을 열기 전에 바르도록 한다.



보습제는 전신에 바르며 특히 팔, 다리의 바깥쪽에는 철저히 바르도록 한다. 보습제에는 페트로라툼, 라놀린과 같이 막을 형성하여 수분의 증발을 막는 막형성 보습제와 글리세린, 우레아, AHA, 프로필렌 글리콜 등과 같이 수분을 잡아당기는 기능을 가진 함습성 보습제가 있다. 최근에는 막형성 성분과 함습성 성분이 혼합된 보습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얼굴 특히 T-zone부위는 유분이 적은 제품을 바르며 손과 발은 유분이 많은 제품을 고른다. 건조증이 심한 피부는 로션보다는 크림타입의 제품이 바람직하다.


   3)대사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채식식단이 좋다


모든 해독과 자기치유의 원리는 음식을 바르게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몸의 대사기능이 열 발생과 외부온도 적응에 집중되는 동안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입맛을 잃기도 쉽다. 기력이 없고 추위를 느낀다는 이유에서 고지방·고단백의 기름진 육류를 자주 섭취하면 소화력이 더욱 떨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동물의 체온이 사람보다 높아 열을 발생시키는 데 유리한 점이 있지만, 문제는 소화 흡수를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인체에서 소모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소화가 잘 안 될 경우, 대사 장애 물질을 많이 만들어내고 혈관손상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그러므로 대사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채식식단을 통해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고, 소화 흡수율을 높여 여분의 에너지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지기 쉬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자주 환기해서 외부와 실내온도 차이를 줄여주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4)대사기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채식보약 밥상

-소화 흡수가 쉬운 고단백 식단

식물성 단백질 (콩, 통곡류, 녹색 단백질)

- 혈관 손상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식단

불포화지방산,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한 견과류와 오일류(아몬드, 호두, 잣, 아마씨유, 들기름, 참기름, 야자유, 올리브유)와 조혈작용이 있는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톳 등)

- 대사를 돕는 효소가 풍부한 식단

색소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발효식품, 현미효소

- 수분이 많이 함유된 저염도 식단

생과일, 생채소, 로푸드

-충분한 수분보충과 적당한 운동이 필수

 

결론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와 바람, 외부와 실내의 기온차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 중앙집중식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대기 등으로 인한 피부 질환으로 피부 건조증, 각피증, 홍조현상 및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 또는 유발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겨울철 피부는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찜질방, 강한 세정제의 사용, 때를 미는 등의 무리한 자극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며 건조한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해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쾌적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